[연대]제25회 성평등 걸림돌상 전달 기자회견 (2018. 3. 12.)

대구여성노동자회
2023-01-25
조회수 23

2018. 3. 12.


안녕하세요.
따스라이 햇살이 기분 좋은 날입니다.
하지만 오늘 같은 날, 저희 #대구여노는 마냥 기분 좋게 있을 수 만은 없었습니다. 


여노는 오늘 '#3.8 #세계여성의날 기념 제 25회 대구여성대회 조직위원회'에서 주최한 <제 25회 #성평등걸림돌상 전달 기자회견>에 참여하기 위하여 수성구청과 수성경찰서에 다녀왔습니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1만 5천여 명의 미국 방직 여성노동자들이 노동환경 개선과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날로, 올해로 #110주년 을 맞이했습니다. 특히 1975년 유엔에서 세계 여성의 날을 공식 지정한지 무려 43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제도화되어 올해부터 3월 8일이 ' #여성의날 '로 지정되어 여성에 대한 차별 철폐를 요구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있습니다.

대구지역에서도 매년 3.8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대구지역의 성평등 문화 확산에 걸림돌상과 디딤돌상을 선정하여 수여해왔습니다. 2018년 3월 8일 제 25회 #대구여성대회 에서는 성추행 가해자 제명을 부결시킨 8인의 현직 수성구의원과 성폭행피해자를 2차 가해한 수성경찰서가 성평등 걸림돌상에 선정되었습니다.






제25회 대구여성대회 성평등 걸림돌상 전달식의 참가자들이 기자회견장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투를 공개 선언한 정애향 수성구의원은 의원 연수 도중 동료의원에게 #성추행 을 경험했습니다. 명백한 성추행이었기에 윤리위원회를 열어 가해자를 제명하려 했으나 8인의 의원이 반대해서 제명안이 부결되었습니다. 


대구여성노동자회의 허정은 팀장님께서 이 날 전달식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장에서 수성구의회 의원 8인을 규탄하고 있다.


#대구여노 는 오늘 성추행 가해자 제명에 반대 한 수성구의원 8인이 근무하는 #수성구청 과 성폭력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하고, 인권침해를 자행한 #수성경찰서 를 방문하여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에 참여하고, 성추행 걸림돌상을 전달하였습니다.

대구여노 정현정 회장님께서 수성경찰서에 걸림돌상을 전달하기 위해 들어가고 있다.


정말 안타까운 사실은 성폭력 피해자 지원에 있어서 가장 기본적인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점, 수사과정에서 #2차피해 가 일어난다는 점이었습니다. 하루 빨리 모두가 일상에서 그 누구로부터도 2차 피해를 입지 않고 일상의 안전을 보장받으며 생활할 권리가 보장되어야합니다.


정치인과 검찰 등 공공의 영역에서도 성폭력과 성추행을 비롯한 여성에 대한 차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각 정당은 이번 #6.13 #지방선거 부터 성평등 인식을 갖춘 후보자를 공천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해야 합니다.


각 정당은

△성폭력 등의 이력이 있는 후보자 출마 금지

△'후보심사위원회'에 성평등 후보 기준 마련해 공개

△출마시 성평등 공약 제시

△정당 내 성평등 설치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촉구


등 이러한 기준 마련을 통해 여성폭력 전력이 있거나 성차별적 발언 및 성범죄 의혹, 성폭력 방조 전력이 있는 인사를 공천에서 완전 배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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